19개국으로 퍼진 희귀 변이...'B1525 바이러스'의 정체
- 루비루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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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으로 퍼진 희귀 변이...'B1525 바이러스'의 정체
기사입력 2021-03-10 09:02
"단백질 변이로 전염성 강해지고 백신효과 감소 가능성"
'B1525 변이' 19개국에서 감염 사례 280건 확인[앵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갈수록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에서 파생된, 전염성이 더 강한 희귀 바이러스 B1525가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 19개국으로 퍼졌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B1525 변이바이러스의 정체부터 짚어보죠.
[기자]
B1525 변이는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와 영국에서 처음 검출됐습니다.
기존 영국발 변이에서 파생된 건데요.
영국발 변이와 유사하지만 단백질에 추가 변이가 이뤄졌다는 게 특징입니다.
E484K라 불리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때문에, 기존 영국발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욱 강해지고 면역반응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아공 변이에도 E484K 변이가 있는데, 이 특징 때문에 코로나19 완치자가 재감염되거나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그동안 제기돼왔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기능을 무력화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어서 대다수 백신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하는데요.
돌연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가 달라지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B1525 변이의 경우 지금까지 어느 정도 확산한 상태인가요?
[기자]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인됐는데요.
총 19개국에서 28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지난 밤사이에는 독일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독일 현지 진단전문회사는 베를린 공항에서, 작센주에서 온 한 주민이 B1525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모든 코로나19 진단검사센터의 확진 사례를 재검사해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달 B1525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유입됐는데요.
기존 영국발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맞물려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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