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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시간표 유지한 연준..우려 완전히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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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보인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반영해 급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3월 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시장이 불안해했던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잠재웠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급등을 전망하면서도 향후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올해 6.5% 성장해 1984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에는 4.2%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말까지 2.4%를 전망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크게 개선된 전망에서도 연준의 금리 점도표는 2023년까지 제로 금리 전망을 유지해 당장의 시장 우려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은 전망의 진전이 아닌 실제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시간표 유지를 확인하며 안도한 시장은 주가 상승, 달러 약세로 화답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달러지수는 0.5% 하락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이에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1120원대로 갭 다운 출발한 뒤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 모멘텀 추가 확산 여부, 그리고 이에 따른 롱 스탑 강도에 따라 추가 하락을 저울질할 전망이다.

최근 연준의 정책 변화를 우려하며 일방적으로 불안심리를 반영했던 시장 분위기가 완화된 채 달러 숏 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 리스크도 줄어들 여지가 커졌다.

하지만 미국 경제 차별화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 전망이 굳혀지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될 때마다 금리는 언제든지 들썩일 수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점도표에서 세부적인 변화는 있었다. 18명 중 7명이 2023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는데 작년 12월에는 5명이었다. 이 중 4명은 이르면 내년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준 정책회의에 대한 즉각적인 시장의 대답은 '안도'겠지만,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르지 않은 게 확인되고 또한 시장이 금리 인상에 좀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

또한 달러/원 환율의 경우 수급상 해외투자 및 저점 매수세에 대한 인식이 공고한 데다 곧 배당금 역송금 시기도 도래하는 만큼 달러/원의 본격적인 하락 추세를 확신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갭 다운 출발할 달러/원 환율, 어김 없이 장중 위ㆍ아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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