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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자들 비트코인 안 판다…업계 “가격 상승에 청신호”

  • 루비루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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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자들 비트코인 안 판다…업계 “가격 상승에 청신호”

비트코인(BTC)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큰 손’인 채굴자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채굴(마이닝)한 후 매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을 상승장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채굴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면 공급이 줄어들어 이후 가격상승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지난 3월 초부터 이어진 매도를 중단하고 22일경 보유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초 외에 과거 채굴자들이 매도세를 중단한 적은 지난해 12월 말로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상승하던 시기 직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채굴자들의 지표가 상승세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채굴자를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세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들고 향후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렉스 모스코브스키 모스코브스키캐피탈 정보총괄(CIO)은 “채굴자들이 판매를 중단하고 평균적으로 다시 축적되기 시작했다”면서 “그들은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시장에 가하고 있던 매도 압력을 줄였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줄어드는 공급량을 채가려는 고래들이 들어오는 물결뿐”이라고 주장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트위터에 “급락장에서 고래들은 비트코인을 즉시 팔 수 있도록 거래소에 BTC를 예치했지만 결국 BTC를 팔지는 않았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가격 상승을 예고했다.

오는 26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FTX, 데리빗 등에서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규모는 약 60억달러에 이른다. 뉴스BTC에 따르면 지난 40억달러의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됐을 때 암호화폐의 가격은 8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클레멘테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에 “이는 비트코인의 절대적인 희소성을 의미한다”면서 “공급과 수요 섹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위원장 등의 비판 발언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6만달러 고지를 앞뒀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시작, 이후 5만7000~5만8000달러선에서 머물다가 어제 5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2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4266달러(한화 약 6148만원)에 거래되면서 방향 전환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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