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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사이클 2년 이상"…삼성전자, 상승랠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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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사이클 2년 이상"…삼성전자, 상승랠리 시동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선에서 횡보한지 벌써 석달이 다 돼 가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답답함을 많이 느끼셨을 텐데요.

2분기부터 주가가 다시 상승 랠리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약 석달 간 이어진 삼성전자 주가 조정이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호탄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였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인수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경쟁이 줄어들면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작년까지 주요 낸드 메모리 공급사는 6개사였습니다.

이번 키옥시아 인수에 더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낸드 메모리 시장은 4개사로 재편됩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업황 전체적인 재편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해소 이런 것도 좋지만, 오히려 D램에 더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처럼 D램 투자할 돈이 없거든요. 업황이 상당히 빅사이클로 가는 기폭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버 D램 가격은 2분기 20% 이상 높아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2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 "D램 가격은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올해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시장이 이미 2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을 예상한 상태에서 인수설이 이런 기대감을 더욱 높인 것입니다.

수급상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상승 랠리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7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놓을 가이던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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