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루비루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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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기사입력 2021-04-07 15:51
사상 최초…이날 오후 일 거래대금 22조원 기록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 합친 것보다 많아, 2위 빗썸의 4배
비트코인 시세상승으로 투자자 몰리며 1위 거래소에 쏠림 현상 강해져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 유의 목소리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뜨거운 암호화폐 열기에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 대금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22조1498억원을 찍었다.
전날 코스피(11조7097억원), 코스닥(9조8580억원) 거래대금을 합쳐도 업비트에 못 미친다. 암호화폐 광풍에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5조2819억원)도 늘고 있긴 하지만, 업비트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305개 거래소 중 업비트보다 일 거래대금이 많은 곳은 바이낸스(49조2000억원) 정도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초 119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앱 이용자 수도 2월엔 204만명으로 늘더니 3월을 지나며 320만명까지 증가했다. 두 달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모든 이용자를 투자자라고 볼 순 없지만, 암호화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해외보다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주고 사야할 지경이다.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업비트에서 78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업비트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래소의 수익 모델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결과 1분기에만 작년 한 해의 2.5배 달하는 순이익(약 8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조원대였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그럼에도 이날 기준 코인베이스의 일 거래대금은 3조6580억원대로 업비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코인 선택 및 투자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업비트를 사칭해 이메일로 상장을 제안하고 상장비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공식 상장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임직원 누구도 이메일이나 SNS로 상장 제안을 하거나 상장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 합친 것보다 많아, 2위 빗썸의 4배
비트코인 시세상승으로 투자자 몰리며 1위 거래소에 쏠림 현상 강해져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 유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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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뜨거운 암호화폐 열기에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 대금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22조1498억원을 찍었다.
전날 코스피(11조7097억원), 코스닥(9조8580억원) 거래대금을 합쳐도 업비트에 못 미친다. 암호화폐 광풍에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5조2819억원)도 늘고 있긴 하지만, 업비트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305개 거래소 중 업비트보다 일 거래대금이 많은 곳은 바이낸스(49조2000억원) 정도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초 119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앱 이용자 수도 2월엔 204만명으로 늘더니 3월을 지나며 320만명까지 증가했다. 두 달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모든 이용자를 투자자라고 볼 순 없지만, 암호화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해외보다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주고 사야할 지경이다.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업비트에서 78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업비트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래소의 수익 모델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결과 1분기에만 작년 한 해의 2.5배 달하는 순이익(약 8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조원대였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그럼에도 이날 기준 코인베이스의 일 거래대금은 3조6580억원대로 업비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코인 선택 및 투자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업비트를 사칭해 이메일로 상장을 제안하고 상장비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공식 상장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임직원 누구도 이메일이나 SNS로 상장 제안을 하거나 상장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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