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 약보합세…313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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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일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43.26대비 11.38p(-0.36%) 하락한 3131.8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725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10억원, 3273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06%), 음식료품(1.67%), 서비스업(1.02%), 의약품(0.76%), 기계(0.67%) 등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2.02%), 전기전자(-1.12%), 운수창고(-1.02%) 등 11개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100원(-1.30%) 하락한 8만36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가 전일대비 1만원(1.82%) 상승한 55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 혼조 흐름을 보였다"며 "음식류, 의류, 유통 등 소비재 업종이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화학 등 씨클리컬 업종은 약세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연구원은 "코스닥은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회 발표 등에 힘입어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암학회는 세계 4만명의 암 관련 의료인,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매년 연례학술행사를 열고 최신 암 치료기법과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1)'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학회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82.02대비 7.37p(0.75%) 상승한 989.39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516억원의 물량을 사들였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5억원,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은 정보기기(-0.67%), 운송(-0.64%), 운송장비·부품(-0.35%), 오락·문화(-0.22%), 출판·매체복제(-0.19%)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건설(2.23%), 디지털컨텐츠(2.22%), 종이·목재(2.05%)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CJ ENM이 전일대비 2100원(1.49%) 오른 14만2700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SK머터리얼즈가 전일대비 7600원(-2.32%) 하락한 32만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원(0.35%) 뛴 1121.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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