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약세…미 재정부양책 기대에 위험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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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 매도 포지션의 숏커버링 물량과 위험선호 현상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일중 변동성이 증폭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19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379엔보다 0.180엔(0.1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5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480달러보다 0.00020달러(0.0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78엔을 기록, 전장 126.94엔보다 0.16엔(0.1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90.937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주초반부터 강세에서 약세로 급변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증폭됐다.
달러화는 개장 초반에는 달러 인덱스가 91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하면서다.
일부 투기적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 등에 따르면 일부 투기적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에 대한 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로 끝난 주간 단위로 투기적 투자자의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전주 338억1천만 달러에서 299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강세로 같은 투기 세력들이 달러 매도 포지션에서 밀려나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지난 주말 수준을 중심을 혼조세를 거듭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선호 현상이 다시 강화되면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 통과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양책이 통과되면 내년에 미국이 완전 고용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하원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옐런 장관이 재정부양책 원안 통과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공화당이 동의하지 않아도 재정부양책이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중국의 전통 명절 춘제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축소 등의 영향을 반영하면서 달러당 6.44위안에서 호가가 형상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 센틱스 투자 신뢰 지수는 장기간 봉쇄, 바이러스 변종 확산, 느린 백신 배포 속도 등의 영향으로 다시 마이너스 영역으로 돌아갔다. 센틱스 지수는 1.5포인트 하락한 -0.2를 기록했다. 현재 여건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기대에 대한 평가 모두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조나스 골터만은 지난해 말 달러화가 저점에서 반등한 것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보급했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의 10% 이상이 첫 번째 백신 접종을 했다. 영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 경제국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백신 보급이다.
골터만은 "이러한 차이가 지속되는 한 달러화의 추가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좋아진다면 투자자들은 아마도 다른 곳보다 미국 자산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D증권 글로벌 외환전략 헤드인 마크 매코믹은 "지난주 금요일의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성장세가 발산되기 시작하는 데 대한 걸림돌이라기보다는 과속방지턱 정도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단일 보고서에서 한발 물러서서 보면 미국의 성장 전망이 유독 유럽보다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차 봉쇄가 끝난 이후 G10 국가 중 내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곳은 미국, 일본, 캐나다뿐이다"고 덧붙였다.
ING의 외환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최근 주간 포지셔닝 자료를 인용해 투기적 투자자들이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에 베팅하던 유로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일로 끝난 주간 기준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201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침내 유로-달러 숏스퀴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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