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 "나는 주린이"

사진 출처 = YTN
대학생 10명 중 3명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안 됐다고 답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1,21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주식투자 경험과 세뱃돈 사용 계획'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대학생 응답자 10명 중 3명에 달하는 29.2%(353명)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인 경우가 66.9%로 가장 많았다. 주식 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이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주식 투자 초보자를 뜻함)인 것이다.

대학생 '주린이'들은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 '재산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44.8%)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주위 친구나 지인이 많이 해서 호기심에 시작했다'(39.1%)거나 '주위의 권유를 받아 시작했다'(24.9%)는 이들이 많았다.

투자 정보는 주로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로 접한다는 대학생이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36.3%), '뉴스'(31.2%)와 '지인, 친구'(28.0%), '책'(11.0%) 등을 통해서도 주식 투자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답한 대학생 353명의 주식 투자 금액은 평균 218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42.8%는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사진 제공 = 잡코리아
조사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 중 75.1%는 '올해 설날 세뱃돈을 받을 것 같다'고 답했는데, 주식 투자를 하는 대학생과 그렇지 않은 대학생이 세뱃돈으로 하고 싶은 일은 약간 다르게 나타났다.

주식을 하지 않는 대학생 중에는 설날 세뱃돈으로 '개인 용돈'(54.6%)으로 사용하거나 '저축'(53.2%)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그다음으로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구입할 것'(41.9%)이라고 한 대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에서는 '개인 용돈'(49.1%)과 '저축(46.9%)' 다음으로 '주식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4.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