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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美 금리와 엇박자인 달러, 원화의 이유있는 박스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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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2일 미국 금리 상승 여파를 가늠하면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주말 한때 1.35%를 상회하자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통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수가 직전 주보다 확대돼 고용 부진이 재확인된 점이 달러를 압박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미국 부양책 집행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반영 때문이라는 평가도 함께 곁들여졌다.

적극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과 봉쇄 조치 완화 가능성 등에 파운드 가치는 3년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금리 상승에도 달러가 그때그때 다른 반응을 보이면서 환시 움직임은 더욱 어지럽다. 미국 금리 상승 반영도 있지만,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그리고 대규모 재정 부양책 집행에 따른 약 달러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당장 글로벌 달러가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다 보니 원화도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 변동성을 키우는 위안화 따라 장중 원화 보폭이 커지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달러/위안은 재차 6.46위안대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위안화는 춘절 연휴 이전과 달리 약세 압력을 때때로 키우고 있다. 그렇다고 추세적인 위안화 강세 기조에 이렇다 할 변화가 읽히진 않는다.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위안은 6.44위안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편 개장 전 이달 20일까지 한국 수출입 현황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난 10일 서프라이즈 성 수출 회복세가 유지됐을지 시장은 확인하려 할 것이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폭증한 바 있다.

견고한 수출이 확인될 경우 달러/원 상단 저항이 형성되고 이에 월말 네고까지 붙으면 환율은 하락 시도에 나설 수 있겠지만, 외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 경계를 늦출 수 없고 박스권 하단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매수세도 감안해야 한다.

산만한 대외 여건 속에서 심리와 수급이 특정한 시그널을 보이지 않는 만큼 이날 또한 환율은 박스권 안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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