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겹악재 쌓이는 금융시장…비트코인 4800만원대로 하락
- 비트베이루이비통점 작성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 디폴트에 대한 우려마저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경직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4800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16일 오전 8시58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0% 내린 4865만2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02% 내린 4866만9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3만934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6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FOMC와 러시아 이슈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16일(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OMC가 개최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싹튼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 연 0~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급등) 우려에 따라 신규 자산매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도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 제재로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배제당하면서 러시아의 비트코인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코인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오는 16일(현지시간)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1억2000만달러(약 149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또 이달 31일에는 3억5900만달러(약 4459억원), 다음 달 4일에는 20억달러(약 2조4840억원) 등 우리나라 돈으로 3조원이 넘는 원금과 이자 상환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스튀프트 퇴출 등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러시아에 금융제재를 가하고 있기에 상환이 쉽지 않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1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3점·극도로 두려운)에서 2점 내려간 수준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랭함을 보여준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암호화폐 현물 시장은 불안한 국제 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NFT(Non-Fungible Token)시장은 메타의 NFT 도입 소식으로 활기를 띄었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대체불가토큰(NFT)을 인스타그램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미디어·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가까운 시기에 NFT를 인스타그램으로 가져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내용이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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