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왜 코인원과 손잡았나...가상자산거래소 판도바뀐다?

카카오뱅크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계약을 맺었다. 유력후보로 꼽힌 가상자산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빗썸 대신 실명확인 입출금 은행계좌를 연동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코인원을 선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가상자산업계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확인서 발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가 실명확인 입출금 은행계좌로 어떤 거래소를 선택할지 업계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계약체결 이전 유력후보로 코인원과 빗썸이 거론됐다. 무게의 추는  코인원 쪽으로 기울었다. 올초부터 코인원과 가상자산 업무 관련 미팅, 스터디 등을 진행하는 등 소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만남에 대해 카카오뱅크, 코인원 모두 “현재 특정 거래소와 연계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코인원을 대신할 후보로 빗썸이 거론됐다.

코인원은 국내가상자산거래소시장점유율 3위이나 그 비중은 크지 않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시장점유율은 업비트 70-80%, 빗썸 15-20%, 코인원 3-5%로 추정하고 있다.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입출금 은행계좌제휴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