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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에너지 -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이슈들

  • 석재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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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지난주 유가는 WTI 기준 5.5% 하락했다. 주초 서방국들의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치 추진과 성과없이 종료되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3차 회담 영향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주요도시들 공격으로 유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영토 관련(크름반도, 동쪽 돈바스 지역) 협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미국이 러시아가 야기한 유가 급등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우디와 UAE에 추가 증산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유가 급락(-12%)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UAE와 이라크 등 주요 OPEC 생산국들은 추가 증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맹주국인 사우디는 최근 미국과의 소원한 관계와 비OPEC 맹주국인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의식한 것인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간 기준 매일 오전 10시에 자국 방향으로의 대피로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러시아의 행보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망자 속출하면서 세계 여론이 악화된데 따른 결정인지, 전일 우크라이나와의 외무장관급 회담에서 나온 결과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지난 주말에도 다양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이슈들이 계속되었다. 러시아군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해 폴란드 국경 25km 인근 군사 시설까지 공격(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 발사)을 단행했다. 러시아는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공급되는 주요 통로인 폴란드 국경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또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인근까지 공격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 언론인이 사망함에 따라 우려가 더욱 커졌다. 금일 저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온라인 화상 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도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군사 장비와 기타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은 직후의 회담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16일에까지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 이자($1억 700만)를 지급해야하는데 이에 따른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리스크와 17일 미국 FOMC 회의도 유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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