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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호들, 가상자산 활용해 아랍에미리트 투자”

  • 비트베이에르메스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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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호들이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자 자산 가치를 보존할 피난처로 가상자산을 활용해 아랍에미리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일부 러시아 부호들은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러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이동시킨 후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네트워크가 분리되자 러시아 큰 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디지털 자산운용사인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침공이 시작된 후 지난 4일까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루블 거래량이 6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 부호들은 매수한 가상자산으로 아랍에미리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가상자산 기업의 임원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일 동안 아랍에미리트의 가상자산 기업들은 스위스 소재 중개인들으로부터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청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전했다.

그는 “요청은 건당 최소 20억달러를 넘는다”며 “이전에는 이 정도로 많지 않았으나, 지난 2주 동안에만 여러 차례 문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표적 중립 국가였던 스위스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러시아의 부호 일부는 스위스의 원자재 무역 장려 정책에 따라 스위스를 자산을 증식하는 무대 중 하나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스위스가 러시아 돈줄 옥죄기에 동참하면서 아랍에미리트로 시선을 돌렸다는 의견이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까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국가다.

이에 지난 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로부터 그레이리스트(Greylist·관찰대상) 국가에 등재되기도 했다.

러시아 부호들은 가상자산으로 자산을 빼돌려 두바이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자금을 다른 걸프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미 파들라 힐리컨설턴트그룹 경제 연구원은 “러시아 루블화에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하기에 가상자산은 매우 좋은 출구”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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