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무모한 도전?…비트코인 법정화폐 이어 채권발행까지
- 비트베이에르메스점 작성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채권’까지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높은 변동성에 법정화폐로서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비트코인으로 채권까지 발행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위해 적절한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암호화폐를 추가 매수해 ‘비트코인 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젤라야 재무장관은 “발행시기는 3월 15~20일이 적기라고 본다”며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났지만 문제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의 이같은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에도 국제통화기금(IMF)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하향했다 CCC는 채무불이행을 뜻하는 정크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해 같은 이유로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 등급을 하향한 바 있다.
IMF 역시 지난해 11월 22일 엘살바도르 방문을 토대로 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와 재정 건전성, 재정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844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2% 올랐다. 빗썸에서는 0.2% 내린 48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21만8000원, 32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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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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