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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를 버리지 않은 미군 파일럿

  • yfsvic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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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제 8전투비행단 소속 밥 파르도(Bob Pardo)와 얼 아만(Earl Aman)은 1967년 3월 10일 롤링썬더 작전의 일환으로 F-4 팬텀2를 타고 북베트남의 제철소를 타격하는 임무를 맡았다. 공격은 성공적이었으나 둘의 기체는 대공포화에 피격 당했다. 파르도의 기체는 연료가 조금 새는거 빼면 상태가 괜찮았으나, 아만의 기체는 연료가 미친듯이 새어나가고 있었다. 파르도는 아만에게 최대한 고도를 높이고 활강을 하라고 했지만,  기지까지 돌아가기엔 하강속도가 너무 빨랐다. 아만은 파르도에게 먼저 가라고 했으나 파르도는 '방금 전까지 함께 싸운 전우를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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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파르도는 아만에게 테일훅(Tailhook : 항공모함 착륙 시 제동 케이블에 걸기 위해 존재하는 길쭉한 감속용 고리.)을 펴도록 했다. 그리고  아만의 기체 뒤로 접근하여 기수와 캐노피 사이에 테일훅을 밀착시키고 아만의 기체를 수백km의 속도로 밀어주었다. 6km 상공에서 파르도와 아만은 그 상태로 아주 천천히 하강하며 서쪽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캐노피는 수십톤의 압력이 가해지자 이내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난기류 때문에 테일훅은 자꾸만 미끄러져서 계속 자세를 바로잡아야했다. 10분이 지나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과부하가 걸린 엔진 한개가 나가버렸다. 하지만 파르도는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만의 기체를 떠받치고 날았다.



 



 



두 비행기는 그 상태로 약 20분 간 80마일 (128km)를 활강하여 라오스 상공에 도달하였다. 고도는 1.6km였고 남은 연료는 단 120초 분량 뿐이었다. 아만과 그의 항법사가 먼저 탈출하는 걸 지켜본 파르도는 마침내 자신의 항법사와 함께 탈출하였다.



 



 



파르도와 아만 일행은 베트콩과 라오스 민병대가 추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때맞춰 날아온 미군 구조대 덕분에 무사히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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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도의 행동은 미공군의 높으신 분들은에게 질책를 받았다. 그들은 파르도에게 기체를 유기한 죄로 군사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나 다행히도 정상참작 되었다. 하지만 파르도와 아만은 이후 중령으로 예편해야만 했다. 세월이 흘러 1989년, 전우를 구하기 위한 그의 행동은 미국방부에서 인정 받아 은성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현재 미공군에서는 이 일화를 Pardo 's Push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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