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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실종' 7세 학부모 "진심 사과했는데...적반하장 부모돼 억울"

  • 주부9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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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부모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이가) 햄스터를 가지고 나간 근거도 없고 상대방에게 충분히 사과를 했는데도 적반하장 부모인 것처럼 언급돼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것처럼 적혀 있지만 직접 가서 사과도 하고 문자메시지로도 사과를 했다"며 "아이들끼리도 사과를 했고 아이를 데려가서도 사과 했다"고 밝혔다.

또 "아이가 '미안해' 한마디 하고 놀이터로 간 것은 이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어른들 처럼)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하기 어려운 일곱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햄스터를 찾지 못하신다면 직접 분양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키우던 햄스터를 찾아 오는 게 아니면 다 필요없다고 하셔 아이와 함께 동네를 돌며 햄스터를 찾아 다니기까지 했다"고 했다.

아울러 "현관 비밀번호를 바꾸겠다고 해 그런 수고 하실 필요 없이 우리가 아이를 단속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부분이 맥락과 다르게 적혀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아이가 사라져 아침부터 관리사무소에 방문하는 등 분주하게 찾아다녔다"며 "우리가 아이를 잃어버렸던 그 시간 동안 벌어진 사건"이라고 했다.

특히 "보조교사라면 같은 반 친구이니 본인 집에 데리고 가서 놀아도 되느냐고 우리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물어보는 게 맞지 않느냐"며 "그런 정황들은 쏙 빠졌다"고 전했다.

학부모는 "아이들을 사랑하신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글을 올리실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최경진 기자 [email protected]
http://naver.me/GwImbO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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