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동훈 전 대표가 책을 출간하며 정계 복귀를 예고한 데 대해 “진격해야 할 때와 후퇴할 때를 제대로 판단 못하는 장수는 자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 변경 신청 불허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가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책을 이날부터 예약 판매하는 걸 어떻게 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수는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잘 판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10차 변론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헌재의 오만한 갑질이 극에 달했다”며 “현직 대통령에게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하루에 두 번의 재판을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사법 갑질’이며, 대통령의 방어권을 사실상 봉쇄하기 위한 ‘정치 테러’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장나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