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예민해진 시장..취약해진 상승 변동성
서울, 3월1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5일 상승 출발한 후 미국 금리와 달러 흐름을 으며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년 만의 최고치인 1.64% 선까지 오르자 달러는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상승해 근 2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83.0으로 전망치인 78.5를 큰 폭 상회했다.
미국 경제 회복 탄력 확대 전망이 금리를 끌어올렸고 이에 투자심리는 압박받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변동성과 달러 강세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재진입을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까지 한 주간 투기세력의 달러 순숏포지션이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축소됐다. 공고했던 약달러 전망에 기반한 포지션이 조정된 가운데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미국과 달리 독일 등 유럽 내 코로나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고 이에 따라 경기 반등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장 중 달러/원 흐름을 보면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면서 거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향성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자신감이 장착되지 못한 가운데 금리, 주가, 위안화 따라 달러/원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곤 한다.
수급상 견고한 결제수요와 네고가 맞부딪히지만 이같은 수급에 따른 짧은 스탑성 매물이 환율 변동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번 주 중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원화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하면서 틈틈이 상승압력을 저울질하는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중국 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위안화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