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고교생 '미리 보는 수능'...올해 첫 전국학력평가

오늘부터 전국 고교생 '미리 보는 수능'...올해 첫 전국학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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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국 고교생 '미리 보는 수능'...올해 첫 전국학력평가

문·이과 통합 수능 맞춘 첫 학력평가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오늘부터 25일까지 시험을 치릅니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입니다. 올해 달라지는 수능에 맞춘 첫 모의고사입니다.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 23일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연합학력평가, 줄여서 '학평'은 고등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전국 시ㆍ도교육청이 주관해 치르는 수능 모의고사입니다. 이번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합니다.

응시하는 고1~3학년 학생은 전국 97만여 명입니다.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년별로 나눠 실시합니다. 오늘은 고1, 내일은 고2, 모레는 고3이 시험을 봅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8일. 처음으로 문ㆍ이과 통합형으로 치르는 수능입니다. 이번 학평도 달라지는 수능에 맞춰 문제가 나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시간표를 보는 학생.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올해 수능, 무엇이 달라지냐고요. 국어ㆍ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시험을 봅니다. 그동안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 영역에서만 과목을 선택했는데 국어, 수학 영역도 과목을 골라야 합니다.

국어는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하나를 고릅니다.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는 공통입니다. 대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월평에서 고3은 선택 과목을 골라 시험을 봅니다.

사회ㆍ과학 탐구 영역에서는 문과, 이과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수능을 치릅니다. 월평에서도 고2와 고3은 여기에 맞춰 시험을 봅니다. 수능이 문ㆍ이과 통합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학평을 치르는 학생들은 분리된 한국사 영역 답안지를 받게 됩니다. 지난해까지는 4교시에 치르는 탐구 영역과 한국사 영역의 답안지가 한장에 인쇄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능부터는 한국사 영역 답안지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나눠줍니다.

문ㆍ이과 통합 체계로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라 고3은 더 긴장하고 주목합니다. 어떤 선택 과목에 학생들이 얼마나 몰릴지, 등급과 점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고에서 1학년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는 학교에서 학평을 치를 수 없습니다. 자가격리 학생들도 마찬가집니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표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교육청은 이들을 위해 온라인에(www.gsat.re.kr) 문제지를 올려줍니다. 정답과 해설은 오후 4시 40분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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