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장중] 달러/위안 따라 1,120원선 하향 이탈…1,119.30원 6.60원↓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하락에 영향으로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11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마저 낙폭이 확대되자,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데다, 중국 상하이지수 상승 등이 겹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낮은 기준환율 고시도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 전장대비 0.1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362위안에 고시했다.
여하튼 달러/위안 환율 하락으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다시 살아났고, 정오를 넘어서며 달러/원의 하락 압력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백신 우려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확대 악재로 위축됐던 숏마인드가 달러/위안 하락으로 다시 살아난 셈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1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떨어진 91.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중 바이러스 공포가 시장에 확산하며 시장에 숏마인드가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달러/위안 하락과 함께 코스피지수도 하락 반전 이후 재차 오름세로 돌아서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지속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이 커졌다"면서 "다만, 달러/원이 1,120선 아래에서는 저가성 매수세도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