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시기 확정…"오는 24일 도입"
루비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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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12:0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시기 확정…"오는 24일 도입"
기사입력 2021-02-09 07:53
[앵커]
오늘(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26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14명이 적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감염자 수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데, 확산세는 완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에는 오는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들어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공급 시기를 확정 지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합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한 물량을 받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50만 도스(75만명분)에 대해서는 2월 마지막 주에 공급 일정이 확정이 돼서 유통이나 배송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은경 청장이 백신 도입 시기를 못 박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래 계획은 요양시설 고령층과 종사자들이 맞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이 나왔습니다.
임상 시험 자료가 부족해 고령층에 면역 효과가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겁니다.
영국과 인도 등은 만 65세 이상도 접종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만 65세, 폴란드는 만 60세, 벨기에는 만 55세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스위스는 아예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임상시험 자료를 보고 각 나라별로 기준을 달리 적용했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백신 접종을 멈췄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낮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식약처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추가 자료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허가가 나오면 예방접종전문위에서 최종 결정합니다.
전문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효과가 없다는 증거 역시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백신을 고령층 접종에서 뺄 이유가 없다"고 JTBC 취재진과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접종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간이 지나면 아마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확보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오는 10일, 허가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에 '첫 백신'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선 아직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백스 측과의 행정 절차가 남아있다며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