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폭탄...올해 최고 50%까지 오른다

실손보험료 폭탄...올해 최고 50%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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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폭탄...올해 최고 50%까지 오른다

/조선일보 DB
2021년 7월 출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 뭐가 달라지나

최근 보험업계가 표준 실손보험(2세대) 보험료를 평균 10~12% 올린 가운데 올해 구실손보험(1세대) 가입자와 2세대 보험 가입자 중에서 보험료 인상분이 누적돼 50%에 육박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전체 실손보험가입자 약 4000명 중 50%를 차지한다. 이 보험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팔리고 단종된 상품으로 그해 4월에 신(新)실손보험(3세대)으로 교체됐다.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 일부가 50% 가까이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갱신주기가 5년 단위인 상품에 가입한 사람인 경우 그간 인상분이 누적돼 올해 반영되기 때문이다. 표준화 실손 보험료는 작년과 2019년에 각각 9%대와 8%대가 올랐고, 2018년에는 동결됐다. 2017년에는 회사별 편차가 커서 많게는 20%가 넘게 인상됐다. 일부 가입자의 경우 누적 인상률이 45%를 넘어설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성별과 연령대에 대한 차등 인상률이 적용되면 고령 남성은 더 높은 인상률을 맞게 될 수 있다.

아직 인상률이 정해지지 않은 구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의 경우 더 센 ‘인상률 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구실손보험은 2017·2019년에 10%씩 인상됐고, 작년에도 평균 9.9%가 올랐다. 올해 인상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5∼19% 수준으로 예상된다. 5년간 누적 인상률은 53∼58%에 해당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실손보험 가입자 수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30%에 해당하는 870만여명이다.

이처럼 예전 상품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높아지면서 ‘쓴만큼 내는’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구 실손보험의 경우 본인부담이 없는 등 강력한 혜택이 있어 여전히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보험률 인상이 계기가 돼 실용적인 선택을 고려하는 경우도 늘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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