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팔아 1분기 1천억 챙겼다…가상화폐 가격 반등

테슬라 비트코인 팔아 1분기 1천억 챙겼다…가상화폐 가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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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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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가격이 다시 크게 상승했다.

2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오른 64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7.4% 오른 6429만원이다.

이에 대해 미국 CNBC는 지난주 광범위한 매도 추세를 보였던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을 시도하며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들어 약 80%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 같은 주요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에 뛰어든 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큰 등락폭을 보이며 불안정한 장이 이어졌다. 지난 14일 81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나흘 뒤 7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23일 5500만원까지 폭락했다.

전날 8% 가까이 급락했던 도지코인도 다시 올랐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 오른 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77원까지 급락한 도지코인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더니 같은 날 오후 9시 336원까지 올랐다.

최근 도지코인은 주간 400% 넘게 급등하며 `제2의 게임스톱` 사태로 투기 매수 논란이 불거진 후 떨어졌으나, 이후 저점 대비 15% 넘게 오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주장이 나오면서 언제든 다시 폭락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비트코인에 대해 "극도로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또 터키에서는 2개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았고,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구매 결제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한때 비트코인의 대표 낙관론자 중 한 명이었던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매우 거품이 끼었다.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비트코인이 개당 최대 3만 달러(약 3350만원)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대규모 투자와 전기차 결제 허용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띄웠던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0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NBC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테슬라 1분기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즉, 비트코인 매각 대금은 2억7200만 달러(약 3018억원)였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판매가 수익에 1억100만 달러(약 1121억원) 규모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비트코인 판매 대금으로 영업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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