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달러지수 0.4%↑…경제지표 서프라이즈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올라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들이 달러인덱스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3주 연속 감소한 주간 실업 건수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 오른 91.53에 거래됐다.
미국과의 경기전망 개선 격차 우려에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사흘 연속 약했다. 유로/달러는 0.6% 낮아진 1.196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0.18% 오른 1.36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영란은행이 경제 낙관론을 강조하며 단기적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배제한 결과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5% 오른 105.5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높아진 6.472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5%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양호한 실업지표와 실적 호재가 시장에 힘을 불어넣었다. 3주 연속 감소한 주간 실업 건수, 페이팔과 이베이의 실적 서프라이즈 등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높아진 3만1,055.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 167.20포인트(1.23%) 상승한 1만3,777.74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미 실업 건수가 3주째 감소, 70만 명대로 내려섰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77만9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3만3000명 줄었다. 예상치 83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12월 미 공장주문이 8개월 연속 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1.1% 늘었다. 예상치 0.7% 증가를 넘어서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