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단기적으로 상방 우위...1분기말로 가면서 하락 재개 - 신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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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15:02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방이 우위인 박스권이나 1분기 말로 가며 하락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관찰된 미국 소비와 한국 수출 간 시차를 고려하면 1분기 한국 수출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는 전통적으로 선진국 쇼핑시즌 이후의 계절적인 수출 비수기"라며 "백신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또한 상존해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방 우위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낮다"면서 "미국은 작년 말 소득 지원을 포함한 9,000억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재원 부족으로 끊겼던 추가 실업급여 보조, PPP(급여보호프로그램) 등이 재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조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그는 "유럽 또한 단기근로제 등 가계구매력 보전을 위한 고용 지원책을 금년 말로 연장했다"며 "선진국 부양책 재개로 가계 구매력이 확충되는 만큼 소비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1분기 말로 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는 관점이다.
■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선진국 소비둔화 우려 뒤늦게 반영
연초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함께 달러화 강세가 전개됐다. 원/달러 환율 역시 달러화에 연동돼 상승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미국채 10년 금리는 어느새 1% 선으로 되돌아왔다"면서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가다 1월 28일 15.2원 급등해 1,12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 약세의 배경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선진국 소비 둔화 우려가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면 서비스를 대신해 재화 소비가 집중됐다. 재화 비중이 높은 선진국 소매판매와 신흥국 수출의 동조화 흐름이 강화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는 5월부터 전월대비 회복하기 시작했다"면서 "2개월 내외의 시차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출 회복이 목도됐으나 부양책 효과가 소진되면서 미국 소매판매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째 전월대비 감소세"라고 밝혔다.
이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신흥국 수출 충격 우려가 부상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경제 정상화 지연 우려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주요 선진국 대비 백신 확보가 미진하다"면서 "미국은 최근 기준 100명 당 7.1명, 유럽 주요국은 1.0~2.6명까지 보급이 진행됐으나 한국은 2월부터 150만명 분이 보급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주력으로 확보한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방이 우위인 박스권이나 1분기 말로 가며 하락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관찰된 미국 소비와 한국 수출 간 시차를 고려하면 1분기 한국 수출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는 전통적으로 선진국 쇼핑시즌 이후의 계절적인 수출 비수기"라며 "백신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또한 상존해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방 우위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낮다"면서 "미국은 작년 말 소득 지원을 포함한 9,000억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재원 부족으로 끊겼던 추가 실업급여 보조, PPP(급여보호프로그램) 등이 재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조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그는 "유럽 또한 단기근로제 등 가계구매력 보전을 위한 고용 지원책을 금년 말로 연장했다"며 "선진국 부양책 재개로 가계 구매력이 확충되는 만큼 소비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1분기 말로 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는 관점이다.
■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선진국 소비둔화 우려 뒤늦게 반영
연초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함께 달러화 강세가 전개됐다. 원/달러 환율 역시 달러화에 연동돼 상승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미국채 10년 금리는 어느새 1% 선으로 되돌아왔다"면서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가다 1월 28일 15.2원 급등해 1,12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 약세의 배경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선진국 소비 둔화 우려가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면 서비스를 대신해 재화 소비가 집중됐다. 재화 비중이 높은 선진국 소매판매와 신흥국 수출의 동조화 흐름이 강화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는 5월부터 전월대비 회복하기 시작했다"면서 "2개월 내외의 시차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출 회복이 목도됐으나 부양책 효과가 소진되면서 미국 소매판매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째 전월대비 감소세"라고 밝혔다.
이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신흥국 수출 충격 우려가 부상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경제 정상화 지연 우려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주요 선진국 대비 백신 확보가 미진하다"면서 "미국은 최근 기준 100명 당 7.1명, 유럽 주요국은 1.0~2.6명까지 보급이 진행됐으나 한국은 2월부터 150만명 분이 보급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주력으로 확보한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