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주 만에 하락…'정유 화학 건설' 업종 주목

코스피 11주 만에 하락…'정유 화학 건설' 업종 주목

루비루비 0 1303

코스피 11주 만에 하락…'정유 화학 건설' 업종 주목

[뉴스투데이]◀ 앵커 ▶

증시 예측을 통해 한 주를 미리 내다보는 이번 주 증시전망입니다.

사흘 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코로나로 타격이 컸던 일부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돼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지난주 코스피가 오랜만에 하락했는데요, 연초 이후에만 개인 투자자들이 10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증시 과열에 대한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지난주 코스피가 60포인트 하락하면서 3100선을 하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11월부터 10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올랐는데요, 지난주 하락하면서 1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증시 상황을 보면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100p 넘게 상승하다가 불과 30분 만에 50p 하락으로 바뀌거나 시가총액이 500조 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에 7~8%씩 올랐다가 또 상승분을 다 반납하기도 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들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저희를 포함해 대부분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연초 이후 2주 동안에만 300~400p씩 오르는 시장의 상승 속도는 과하게 빠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주에만 10조 원, 연초 이후로는 12조 원 가까이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다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이번 주 취임 예정인데요, 취임을 앞두고 지난주 1.9조 달러에 해당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 대응을 위한 첫 번째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1.9조 달러 규모인데요.

1인당 1,400달러의 재난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추가 실업급여를 9월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겨졌습니다.

의회 통과는 한두 달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50석을 차지하긴 했지만, 부양책의 즉각 통과를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세부 내용에 대한 논의를 거쳐 3월쯤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9조 달러는 미국 GDP의 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미리 예상한 재료라는 견해도 있지만, 적지 않은 규모이니만큼 경기 회복이나 주식시장에도 일단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유와 화학, 건설, 운송처럼 코로나로 타격이 컸던 경기 관련 업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 ▶

미국은 마틴루서킹 데이 휴일로, 월요일에는 증시가 열리지 않는다죠.

이번 주 증시 주요 변수와 전망 전해주시죠.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이번 주 가장 중요 이벤트는 20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14일 발표했던 1.9조 달러 부양책 내용을 포함한 정책 방향을 얘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1호 행정명령으로 어떤 정책을 서명할지도 관심입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을 선언할 경우 친환경 관련 업종들이 한 번 더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주 KOSPI는 11월부터 이어온 10주 연속 상승세를 끝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국 증시가 주요국 증시 대비 가파르게 올라온 만큼 지난주 하락은 방향 전환보다는 과열 진정을 위해 필요한 조정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박스권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NH투자증권은 KOSPI 3,100~3,250p, 한국투자증권은 3100~3200p를 전망했고, 저희 신한금융투자는 조금 낮은 3천에서 3150p선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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