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자 손가락욕 논란'에 "오해 풀렸으면"

靑, '기자 손가락욕 논란'에 "오해 풀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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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대변인 “질문 자체가 의아해…대통령도 불쾌감 느끼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가락욕을 했다는 온라인상 논란에 청와대가 "큰 오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아시다시피 현장에 저도 있었다. 이런 질문이 나오는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손가락 모독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아마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또 "오해가 있었다면 풀렸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도 불쾌감은 전혀 느끼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18일 청와대에서 2021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손가락욕 논란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가 본인 페이스북으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한 기자가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동안 수첩을 들고 있는 손모양을 두고, 대통령을 모욕하기 위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주장에 일부 문 대통령 지지층과 누리꾼이 호응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해당 기자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예상치 못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청와대 차원에서도 오해가 잦아들길 바라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해당 기자의 소속 언론사는 앞서 미디어오늘에 "합리적 의견 제시였다면 모를까 응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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