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주 연장…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 허용

수도권 거리두기 2주 연장…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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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주 연장…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 허용



[앵커]

정부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헬스장과 학원 등은 조건부로 영업이 재개되고, 카페와 교회도 운영 제한이 일부 완화됩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됩니다.

정부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수도권은 5인 이상 모임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전국의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이 재개됩니다.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은 8제곱미터 당 1명만 이용한다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킨다는 조건 하에 운영이 재개됩니다.

향후 상황이 나아지면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조건을 더 완화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 카페와 종교시설의 운영도 일부 완화됩니다.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되고, 교회는 일요일 정규 예배만 전체 좌석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가 허용됩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방역조치를 완화하면 다시 재확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개인 간 감염도 꾸준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방침은 모레, 18일부터 적용돼 오는 31일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설에도 "가족, 친지와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며 이동을 자제해 고향 부모님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침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을 덜기엔 부족함을 알고 있다며, 다음달 백신 도입 전까지 한 번 더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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