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종, 4분기 부진한 실적 보다 내년 개선에 '주목'"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통업종 대부분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관점에서는 내년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2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온라인이 17%, 편의점 3.3%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4.1%, -4.3% 역성장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9.8%에 달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유통채널에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12월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12월 코로나19 재확산 피해가 컸던 채널은 백화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과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두 자릿수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경우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홈쇼핑은 오히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취급고 신장률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간 올해의 부진보다는 내년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미치는 영항이 더욱 크다고 판단한다"며 "개선 시점이 조금 늦춰졌을 뿐, 낮은 기저를 감안했을 때 내년 유통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 개선 가시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