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격상해달라" 자영업자 3단계 요구 늘었다 왜?

"3단계 격상해달라" 자영업자 3단계 요구 늘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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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해달라" 자영업자 3단계 요구 늘었다 왜?

자영업자 "확산세 잡으면 정상영업 가능"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하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짧고 굵은 3단계 상향'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단계 격상에 찬성하는 자영업자들은 일주일 간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한 상황에서 방역 당국의 망설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본인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하며 신속한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글들도 다수 올라왔다.

지난 28일 '자영업자와 하찮은 자영업자들에게 생계를 맡긴 근로자들의 눈물에 눈감지 말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 한 시민은 "3단계를 하지 않는 것이 소상공인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소상공인 때문이냐"면서 "정부가 저희와 저희 업종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1, 2주 전에 3단계를 해서 약속한 12월 29일에는 집합금지를 풀어줘야 했다"고 토로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박씨(62)는 "2.5단계로 격상된 이달 6일부터 하루 평균 10명도 오지 않고 있는데 전기료, 수도세 등 업장 관리비는 코로나 이전과 같은 규모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며 "단기간에 바짝 확산세를 잡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라도 있을 텐데 지금은 희망도 없는 채로 일을 계속해야 하니 지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3단계 격상에 우려 섞인 반대를 표하고 있다. 3단계는 도시 봉쇄에 준하는 만큼 생계에 직격탄을 맞게 돼 차라리 2.5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 계양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오씨(50)는 "3단계로 격상하면 필수 업종이 아닌 이상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데 이는 매출 감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장사 접고 잠깐 쉬고 싶다는 사람은 어느 정도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에 임시휴무 안내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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