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50명, 이틀째 1천 명대…하루 새 또 2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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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10:39
신규 확진 1천50명, 이틀째 1천 명대…하루 새 또 20명 사망
기사입력 2020-12-30 09:33 최종수정 2020-12-30 10:00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오늘(30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1천 명대로 집계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환자와 사망자까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교정시설의 집단발병도 확산하는 추세여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내년 1월 3일 전에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할 방침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0명 늘어 누적 5만9천77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천45명)보다 5명 많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 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달 24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7명(애초 발표 808명에서 정정)→1천45명(1천46명에서 정정)→1천50명을 기록했습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오늘까지 5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서울시의 오집계 사례가 뒤늦게 확인돼 지난 28일과 어제 확진자 수에서 각 1명을 제외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25명, 해외유입이 25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1천29명)보다 4명 줄었으나 이틀째 1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1주일(12.24∼30)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천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3명, 경기 274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05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9명, 충북 45명, 부산 38명, 경남 36명, 전북 32명, 충남 27명, 경북 21명, 대전 19명, 강원 17명, 울산 15명, 제주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320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가 79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 구치소에서 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사람 중에서도 16명이 확진돼 집단감염이 더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106명으로 늘었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 총 21명이 감염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어제(16명)보다 9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4명은 서울(4명), 경기(3명), 대구·경북(각 2명), 부산·울산·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87명, 경기 277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12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879명이 됐습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2명 많은 33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