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암 유병자 시대…보험도 진화한다

200만 암 유병자 시대…보험도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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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암 유병자가 201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병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암 진단 및 치료 역량 발전과 함께 장기 생존자가 꾸준히 늘어난 것이 꼽힌다. 암환자가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한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이런 사실이 더 명확해진다.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을 넘겨 생존한 암 유병자는 전년보다 12만 명 늘어난 116만 명이었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70.3%에 이르렀다. 10년 전보다 1.3배 늘었다.

하지만 높아진 생존율이 암환자의 고통마저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생존 중심 치료에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법이 주목받는 이유다. 암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진 치료법, 피폐해진 체력 회복을 돕는 재활치료,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상담 등이 중요하다. 치료비를 감당할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들이다.

최근 출시된 암보험은 암 진단비 보장에 더해 암 전조 질환 치료와 관련 장애까지 입체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고액의 표적항암제, 암치료의 미래로 불리는 면역항암제 등 최신 치료까지 보장한다. 질병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적절한 암보험으로 뜻하지 않게 병마와 싸우게 됐을 때 경제적·심리적 고통을 줄일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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