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마감 종합)-파월 완화적 발언에도 美금리 경계ㆍ결제수요에 소폭 상승..주간 2주째↑
서울, 1월1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5일 상승 전환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1.5원 내린 1096.5원에 개장한 이후 주로 보합권 부근에서 등락하다 1.4원 상승한 109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9.6원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글로벌 달러는 후퇴했지만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가 대체로 지지력을 보인 데다 외인 주도 코스피 급락에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채권매입 변화를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발언은 대체로 도비시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긍정적인 미국 경제 전망과 맞물린 연준 정책 스탠스 변화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은 비디시한 흐름을 유지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1100원대 고점 매물에 대한 경계는 여전했지만 외인 주식 역송금 수요를 비롯한 결제수요에 환율 하단은 막혔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76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규모 부양책 등 호재성 뉴스는 이미 반영된 가운데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결국 금리는 오를 것이라는 경계가 있다"면서 "이에 달러가 당분간 지지력을 보이며 달러/원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네고도 소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결제가 다소 우위라고 본다"면서 "큰 그림에서는 레인지 장세지만 개인적으로는 달러/원 상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현 0.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 여건 감안해 금리정책 기조 전환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증시가 급등과 관련해서는 "최근 상승 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시장 불안에 항상 유의하고 면밀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1,096.5, 고가 1,099.8, 저가 1,095.6, 종가 1,099.4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89.84억달러, 한국자금중개 1.41억달러
** 18일자 매매기준율: 1,097.9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7,617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1,434억원 순매도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