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추위에 일요일 오후부터 눈…최대 15㎝ '펑펑'
[앵커]
서울엔 오후 들어 비가 내리더니 금세 바람이 차가워졌습니다. 내일(16일) 아침에 일어나시면 강추위가 찾아와 있을 거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최종혁 기자를 잠시 연결해서 오늘, 그리고 주말 날씨 얘기까지 들어 보겠습니다.
최 기자, 저녁 들어 기온이 더 떨어졌을 것 같은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낮에는 초봄 같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점점 추워졌습니다.
지금 기온이 3도가량입니다.
바람도 불어서 실제로는 더 춥습니다.
30~40분 정도 여기에 서 있었는데, 이렇게 장갑을 꼈습니다.
발도 점차 시려워지고 있습니다.
신촌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 저처럼 옷깃을 여미고 있고요.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에 더 추워진다고 하는데, 그럼 한파주의보도 내려집니까?
[기자]
기상청은 잠시 뒤인 밤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한파주의보는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에서 내일 아침 그런 피해가 우려가 된다는 겁니다.
경기도도 오늘 비가 내린 뒤에 한파가 오기 때문에 외출도 자제하고 동파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달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어느 정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는 건가요?
[기자]
내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입니다.
오늘보다 10도가량 낮습니다.
일요일엔 영하 11도까지 떨어집니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9도까지 올랐는데, 내일과 모레는 영하 2도로 떨어집니다.
[앵커]
주말 사이에 눈 예보는 없습니까?
[기자]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나 밤부터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립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충북, 강원 지역에 최대 15cm의 많은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밤새 눈이 쌓이고 또 얼어붙을 수 있고요.
월요일 출근길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 폭설에 제대로 제설작업을 하지 못해 서울시가 사과도 하고 미리 대비하겠다고 했는데요.
각 구청 등 지자체는 제설차와 인력을 대기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