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 현재로서는 '꼼작 마'...기준 금리 동결 이어질 것
[베타뉴스=이춘희 기자]1월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경기 여건, 금융 불안정성 여건 모두 한은의 현재 스탠스 유지를 지지. 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NH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1월 금통위는 당사 예상대로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0.50%)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신년사에서 밝힌 ‘필요시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기존의 신중한 스탠스가 유지됐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도 기준 금리 동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기의 주요한 특징은 민간 경제 주체간 양극화 심화. 최근 국내 경기 개선은 대부분 수출 회복에 기인한다"면서 당사 역시 2020년 11월 이후 수출 증가율의 (+) 반전은 단가 효과가 주효했지만 연초 이후 물량 증가율 역시 회복세를 전망. 1분기 중 수출의 경기 회복세 주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수출의 고용 유발 계수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4%에 불과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 전체 고용의 20% 가량을 담당하는 자영업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부진한 가운데 2020년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21.8만명 감소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면서 "특히, 신규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공공서비스와 농·어업, 전기통신 부문만 증가해 질적 악화도 확인, 결국 수면 밑 경기 둔화를 감안하면 헤드라인 지표 개선에도 정책 정상화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다"고 분석했다
결국 현재로서는 경기 여건, 금융 불안정성 여건 모두 금통위의 정책 변화를 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 당분간 한국은행은 현재의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며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1분기 정부의 과감한 재정 지출의 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면서 "2021년 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