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상승 출발 예상..단기 방향성 힌트 찾기
서울, 1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상승 출발해 1100원 안착 여부를 테스트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03원 선으로 훌쩍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글로벌 달러가 상승한 탓이다. 달러지수는 뉴욕 장 후반 0.6% 상승했다.
12월 미국 소매지표가 3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코로나 백신 보급 우려를 비롯한 코로나19 상황 악화 등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 심리가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됐다.
이래저래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유인이 힘을 얻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최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재료에 더 민감해지는 분위기다. 달러/원 1080원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는 심리가 두텁게 형성된 가운데 수급도 적잖이 이같은 심리에 힘을 보태주는 모양새다.
외인 주식 역송금 수요에 더해 개인 해외투자 급증에 따른 달러 수요가 가세하고, 이에 단기 롱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붙고 있다. 물론,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로 반등할 때마다 고점 대기 매물이 소화되면서 1100원에서 상단 저항력 또한 매번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환율 상승 탄력이 완전히 누그러지지는 않고 있다.
이에 이날 역외 시세를 반영해 1100원대로 갭업 출발할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안착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보일 전망이다. 엇갈리는 단기 달러/원 전망과 양방향 수급이 서로 부딪히면서 1100원 부근에서 힘겨루기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단기 환율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및 4분기 GDP가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움직임도 챙겨볼 필요가 있겠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로, 지난 3분기 4.9%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통계를 발표한다.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