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1,095원선 아래로…1,094.50원 5.40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기대 5거래일만에 하락세를 타며 1,095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0원 떨어진 1,0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94.1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는 영국 백신 접종 확대 기대로 파운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꾸준히 오르던 미 국채 수익률마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 약세에 따라 그간 롱포지션을 쌓아둔 역내외 참가자들이 개장 초 일부 롱처분 물량을 내놓으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특히 역외가 달러 약세 전환에 기대 달러 매물을 보다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역내도 이를 추종하며 매물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1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41% 떨어진 90.0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6억 원어치와 19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고, 달러/위안까지 하락폭을 키우며 시장에 롱마인드를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시장에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서 달러/원의 급격한 하락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