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400명대…'63명 집단감염' 거제 조선소 조업 중단
루비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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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10:01
엿새째 400명대…'63명 집단감염' 거제 조선소 조업 중단
기사입력 2021-03-22 07:43
[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이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2일) 발표될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 이후 엿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는 건데요.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검사받는 인원이 많지 않은 걸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경남 거제에서는 집단감염이 조선소로도 퍼져서 옥포조선소가 오늘 조업을 중단합니다. 지금까지 관련 감염자가 60명이 넘게 나온 상태입니다. 거제와 진주 등에서는 또 목욕탕발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전국에 있는 목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늘(22일) 하루 옥포조선소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최소 인원만 근무한 데 이어, 모든 사업장의 가동을 하루 동안 멈추는 겁니다.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는 직원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는 현재까지 63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를 다녀온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2만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만700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3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인 어제 검사 건수는 평일인 하루 전보다 40%가량 줄었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에서 줄지 않아 여전히 위험하다고 봤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이 상태로 현재의 유행이 굳어진다고 하면 기저 숫자가 너무 높기 때문에 유행이 재확산될 때 지나치게 많은 환자가 빠르게 급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또 경남 진주 등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부터 전국 목욕업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는 탈의실뿐 아니라 목욕탕 안에서도 대화가 금지됩니다.
평상 등 공용 물품도 사용이 금지되고 입장 인원도 8㎡당 1명으로 제한됩니다.
방역당국은 목욕탕 이용 시간도 1시간 안으로 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