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증시 랠리와 달러 조정 사이 줄타기

(달러/원 전망)-증시 랠리와 달러 조정 사이 줄타기

내돈케어운영자 0 970
서울, 1월1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거침없는 주가 상승과 달러 반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규모 재정 부양 정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의 추가 부양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4만명 줄어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이 통계는 대규모 부양책 기대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125%까지 올라섰고, 이에 달러지수는 3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등 그간 달러 약세 포지션이 되돌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추세적인 달러 약세 전망론은 여전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단기적 관점에서 달러 조정 압박이 커지는 변동성 리스크를 간과할 수는 없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1090원대로 재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도 6.47위안대까지 올라섰다.

역외 시세를 반영해 109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될 환율은 장중 주로 미국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 흐름을 쫓으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1080원대에서 단단하게 단기 바닥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환율은 상승 재료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여지가 커졌다.

다만 이렇다 할 조정 없이 신고가 랠리를 펼치는 국내 증시 여건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환율의 상단은 막힐 수밖에 없다.

또한, 추세적인 달러 약세 전망이 유효한 상황에서 수급 측면에서 1100원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환율의 단기 방향성을 딱히 결정짓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위험 선호 심리와 깊었던 달러 약세에 대한 조정 압력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잦은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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