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장중] 바이러스 공포 여진에 낙폭 제한…1,116.20원 2.40원↓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여파로 장중 한때 1,115원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지만, 추가 하락보단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원 떨어진 1,11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의 하락폭은 1,115원선 주변에서 멈춰 섰고, 역내외 참가자들도 현 레벨에서는 더는 숏포지션 확대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장중 상하이지수 하락과 함께 달러/위안 약세 흐름이 제한되고 있는 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우려도 시장참가자들의 숏포지션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 의회가 부양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4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1.1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59억원어치와 1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일만에 최다인 735명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모멘텀과 환시 내 달러/원의 하락모멘텀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 기조가 확인되고 있고, 어제 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할 때 장중 달러/원의 상승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