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가입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소비자라면 지금이 좋은 기회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갤럭시S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에서 최대 7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25% 요금할인)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시지원금이 적을 때는 선택약정을, 공시지원금이 많을 때는 공시지원금과 추가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휴대폰 대리점마다 추가 할인도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러 대리점을 다니면서 다리품을 파는 것도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사는데 도움이 된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기준으로 보면 이 제품의 출고가는 올해 2월 159만5000원이다. 현재는 129만8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KT에서 월 8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공시지원금을 70만원 받고 추가 할인(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받으면 80만5000원이 할인돼 실구매 가격은 49만3000원까지 내려간다. 또 여기에 통신사 제휴 신용카드 추가 할인 등까지 결합되면 실구매 가격은 더욱 떨어진다.

통신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정 금액을 제휴 신용카드로 사용할 경우 약 1만~1만5000 이상의 추가 할인이 된다.

반면 같은 요금제로 선택약정을 가입한다면 월별 통신요금 할인 금액이 2만원으로 24개월간 할인금액은 48만원에 불과해 공시지원금을 받고 사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득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도 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5만원으로 올렸다.

SK텔레콤도 갤럭시S20 울트라 공시지원금을 최대 58만원으로 올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스위블폰, LG 윙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