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 "가상자산 수탁 은행 등에 '마스터 계정' 제공 가이드라인 공표"

미국 FRB "가상자산 수탁 은행 등에 '마스터 계정' 제공 가이드라인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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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규 인가(Novel Charter)를 받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FRB의 이사 7명 전원은 미국 연방 준비은행이 새로 진입한 금융 업체에게 '마스터 계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에 찬성표를 던졌다.

FRB에 따르면, 연방준비은행이 제공하는 마스터 계정은 계정주와 미국 내 지급 준비은행 상호 간의 금융 권리와 의무에 대한 기록으로, 개설 잔액과 마감 잔액이 결정된다. 

FRB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국 통화감독청(OCC)로부터 신규 인가를 받은 업체들에 대한 규제 표준화를 골자로 한다. 신규 인가는 아직 금융당국이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인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게 내주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수탁 은행 등이 포함된다.

마스터 계정이 없는 금융 업체들은 마스터 계정이 있는 중개 은행을 껴야지만 사업을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하지 않은 핀테크가 가상자산 업체들은 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마스터 계정을 취득하기 위해선 광범위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가상자산 수탁 은행을 포함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한 후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FRB 계정에 대한 요청과 지급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평가하는 일관된 프로세스를 제공해 혁신적인 지급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핀테크 및 가상자산 업체들은 마스터 계정을 요청했다. 대표적으로 크립토뱅크 커스터디아는 지난 6월 연준이 마스터 계정 신청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FDIC도 본격적으로 핀테크 및 가상자산 업체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일(미국시간) FDIC는 FTX US를 포함한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이용자들이 해당 업체가 FDIC의 예금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문구를 삭제하라'는 취지의 중단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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