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 주목
Investing.com – 화요일(30일) 유럽 증시 초반에 달러는 하락해 20년래 고점 아래로 떨어졌다. 이제 시장은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수요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4:05 PM KST 기준 0.1% 하락한 108.733을 기록했다. 2002년 9월 이후 최고치였던 109.48에서 물러섰다.
지난주 후반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성장 둔화를 감수하면서도 금리인상을 지속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달러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 고용건수에 주목하면서 경기침체 없는 경제둔화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수요일에는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7월이 8.9%에 이어 9.0%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ECB의 2% 목표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 CPI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9월 ECB 회의에서의 공격적 금리인상을 더욱 압박할 것이다.
지난 주말 이자벨 슈나벨(Isabel Schnabe) ECB 이사는 중앙은행들이 대중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경기침체를 감수해서라도 이제는 강력하게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나벨 이사는 “우리가 경기침체에 진입하더라도 정상화 경로를 지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기대 인플레이션 디앵커링이 나타난다면 경제에 대한 영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요일에는 0.3% 상승해 3주래 최대 일간 상승을 나타냈던 유로/미국 달러는 0.999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