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수익률 높게 지속될 이유 3가지
나는 1977년에 당시 세계적인 원자재 거래 회사였던 필립브라더스(Philipp Brothers)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원자재 업계에는 우연한 기회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때는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의 화두였고, 원자재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1980년 필립브라더스의 원유 및 광물 트레이딩 수익은 금융시장의 기타 섹터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던 월가의 채권 트레이딩 기업인 살로몬브라더스(Salomon Brothers)를 인수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다 1980년대에 금융시장이 호황을 맞이했고 반대로 원자재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필립브라더스는 살로몬브라더스를 인수했을 수도 있겠지만, 경영진이 바뀌었고 금융 기업들이 관계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제 두 회사는 없어진 지 오래다. 당시 두 회사는 각자 전문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던 자산 클래스의 강세 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어들였다.
나는 40년 동안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강세장과 약세장을 여러 번 경험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과 같은 시장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터보엔진과 같은 강세를 보인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는 2010년에 모호한 상태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금융시장의 주류 도구로 자리잡았다.
가상화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상관없이, 가상화폐의 엄청난 가격 행동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트레이더들과 투기자들은 무궁무진한 기회를 창출하는 변동성을 받아들였고, 가상화폐 업계는 이른바 '에덴 동산'이 되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15,550개가 넘는 코인이 존재하는 가상화폐 업계에서 리더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두 가지는 매우 다르다. 지금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더리움의 2배 가까이 되지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결국 비트코인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
다시 나타난 신고점과 조정
11월 10일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