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무슨 일이... 투자자들 비트코인 7% 폭락에 “이번 시즌 종료”
BITBAY롤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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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11:36
암호화폐(코인) 투자자 A씨(32)는 6일 오전 눈을 뜨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룻밤 사이에 5% 내외로 수익을 보던 코인들이 모두 10%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황한 마음에 포털 사이트에 ‘비트코인 하락 이유’ ‘비트코인 전망’만 검색할 뿐이었다.
# 한 네티즌이 “3억으로 시작했다”며 코인 투자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현재 남은 투자금은 1억이고, 이 중 3000만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5% 넘게 손해를 보고 있다. 이 네티즌은 “하필 또 하락이다”며 “하루 만에 남은 투자금 1억원도 깨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투자 손실 사연을 호소하는 글이 6일 코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졌다. 전날 밤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7%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코인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1개당 4만 305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이전 가격과 비교해 7.17% 떨어졌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을 한국 시각 기준으로 6일 이른 오전에 공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의록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최근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긴축 3종 세트’를 예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회의록 공개 뒤 뉴욕 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100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