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美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세…거래대금도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9%(9만원) 하락한 4855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78% 하락한 3만9216달러(4876만원)에 거래 중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주 0.25%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비트코인 등 작업증명방식의 가상화폐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인 MiCA가 부결되면서 전날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긴축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거래대금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전날 대비 2.6% 감소한 237억8617만9167달러(약 29조5710억원)으로 파악됐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0.27 떨어진 43.67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51(중립)과 비교하면 7.33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