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스닥 하락에 1.75%↓… 2만달러 또 붕괴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재차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31일 오전 7시 40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5% 하락한 1만98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0% 밀린 1535달러,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54% 내린 3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0.32달러에 거래되며 1.21%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3% 하락한 2731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후 최근 2만달러 아래로 급락한 비트코인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재차 2만달러 밑으로 하락한 모양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53포인트(1.12%) 하락한 1만1883.1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8.12포인트(0.96%) 내린 3만1790.87,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45포인트(1.10%) 밀린 3986.16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30일 기준 39.01점, '공포'로 집계됐다. 전일 집계된 40.62점, '중립'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해당 지수는 0과 가까울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과 가까울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