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이사 "0.75%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
BTC(비트코인)는 5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가 “7월에는 0.75%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1.0%p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해소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 4.8% 상승했다. 현재 2만4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 펀드 거래자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2.25~2.5% 수준까지 올릴 가능성을 56%로 예상했다. 하지만 13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0.75%p 인상 가능성은 20%까지 낮아졌다.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파산한 가상자산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기본 토큰 VGX는 13일 95센트를 기록, 3일 만에 가격이 3배나 급등했다. 앞서 메타폼랩스라는 업체는 트위터에 ‘#PumpVGXJuly18’라는 해시태그로 “VGX 가격은 18일까지 5달러가 목표”라고 언급했다.
옴카르 갓볼 코인데스크 기자는 “보이저 사태를 고려하면 이 가격은 말도 안 되는 목표”이라며 “가상자산 가격을 일부러 띄우는 전략은 고래와 투기꾼의 출구 전략으로 악용돼 일반 투자자만 시장에 가둬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VGX는 13일 고점에서 52% 하락해 약 46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UNI(유니스왑)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대부분 알트코인이 상승했다. UNI는 로빈후드 거래소에 상장된 후 지난 하루 사이 21% 급등했다.
ETH(이더리움) 확장 툴이 디즈니의 2022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된 후 MATIC(폴리곤)은 19%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0%나 상승했다. 이는 곧 다가오는 통합을 앞두고 네트워크의 아홉 번째 섀도우 포크가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34분)
● 비트코인: 2만462달러(약 2705만원) -0.29%
● 이더리움: 1184달러(약 156만원) -0.41%
전통시장
● S&P500: 3790 마감 –0.3%
● 금: 온스당 1707달러(약 226만원) -1.5%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96% +0.06%
셀시어스, 파산 보호 신청
셀시어스(Celsius)가 연방파산법 11장(Chapter 11)에 따라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로서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 쓰리애로우 캐피털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셀시어스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알렉스 마신스키는 성명서를 통해 “파산보호 신청은 셀시어스 커뮤니티와 회사 전체를 위해 합당한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을 잘 해쳐나갈 만큼 충분히 강하고 경험도 풍부하다. 훗날 셀시어스의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이번 일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한층 단단해진 회사로 나아가는 계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셀시어스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플랫폼 메이커, 아베, 컴파운드에 대한 모든 부채를 갚고 담보를 회수했다.
셀시어스는 “1억67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동성을 제공하고 구조조정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시어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을 계속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각종 혜택도 중단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셀시어스는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고객 인출을 허용하는 권한을 요청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코인데스크는 셀시어스 사태에 정통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골드만삭스는 셀시스어스가 파산을 선언할 경우 이들의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20억달러를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셀시어스의 기본 토큰 CEL은 파산 신청 직후 44센트로 급락했다. 하루 사이 총 18% 하락해 오늘 아침 기준 약 74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9번째 섀도우 포크 시작: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의 합의 모델 전환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최신 업데이트 부분과 함께 세폴리아 하드포크에서 사용된 영역을 테스트하는 데 집중하면서 네트워크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 셀시어스 파산에도 CEL 토큰은 회복할 것:
CEL은 하루 사이 1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거래자들은 파산 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토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며 앞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 프루프, 엔지니어링 업체 디버전스 인수:
문버즈 컬렉션을 맡고 있는 프루프의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가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디버전스를 인수, 올여름 ‘소셜 유니버스’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