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비트코인)는 3일 연속 상승하며 이번 주 초 손실분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24% 하락했으며 오늘 오전 11시36분 기준 약 2만6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상자산 대부업체 셀시어스(Celsius)가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상황에서 시장은 여전히 위험을 회피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 급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오안다의 수석 분석가 크레이그 엘럼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반드시 추가적인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광범위한 위험 요소와 업계의 파산 현황을 고려할 때 단기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다. 비트코인이 결국 하락한다면 그것은 전자보다는 후자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글래스노드는 최신 뉴스레터에서 “외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의 척도인 미국 달러지수(DXY)가 2002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전했다. 

DXY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 혹은 유로 같은 외화의 평가 절하가 원인일 수 있다. 유로는 최근 달러 대비 20년 최저치인 1.0002달러까지 떨어졌다.

DXY는 비트코인 가격과 대개 반비례하므로 추가적인 DXY 상승은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QNT(퀀트)는 하루 사이 13%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ETH(이더리움)는 같은 기간 4.6% 올랐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6일 오전 11시41분)

● 비트코인: 2만673달러(약 2726만원) +0.24%
● 이더리움: 1266달러(약 166만원) +0.26%

전통시장

● S&P500: 3850 마감 +1.6%
● 금: 온스당 1703달러(약 225만원) -0.1%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93% -0.03%


채굴 장비 가격 하락

비트코인 채굴기 가격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14일 모회사 셀시어스 네트워크와 함께 셀시어스 마이닝도 파산을 신청했다.
 
셀시어스 마이닝은 “지난 3월, 기업공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밀 S-1 초안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작년에는 북미 지역 비트코인 채굴 작업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재 셀시어스 마이닝은 크게 테라해시(TH)당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채굴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아욘 아쉬라프는 셀시어스 사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셀시어스 마이닝이 6월에 새로 구입한 수천 대의 채굴 장비를 경매에 부쳤다”며 “처음 6000대는 테라해시당 28달러에, 그다음 5000대는 테라해시당 22달러에 판매했다”고 언급했다.  

룩소 마이닝의 해시레이트 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채굴 장비 거래 가격은 테라해시당 50~60달러로 셀시어스 경매 가격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달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의 총 수익은 역대 최고치 이후 57% 감소한 반면, 네트워크 난이도는 132% 상승했다. 

글래스노드는 “난이도의 급격한 상승은 기존 채굴자들의 운영 확대와 함께 막대한 수익 감소에도 새로운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에 합류했음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최근 채굴 장비나 시설에 대한 자본 지출은 채굴 업체의 대차대조표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네트워크, 9월에 통합: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팀 베이코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통합 작업이 9월19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에너지 집약적인 작업증명에서 좀 더 효율적인 지분증명으로 시스템 전환을 앞두고 있다.

■ 비트코인 능가한 디파이 코인: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코인이 지난 하루 사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능가, 시장을 주도했다. 

■ 오픈시, 구조조정 단행: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 CEO인 데빈 핀저는 “크립토 겨울과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불안 탓에 전 직원의 20%를 해고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