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3000달러 돌파, 일주일 만에 20% 상승
BTC(비트코인)가 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오늘 아침 기준 2만327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2% 이상 상승하며 지난달 13일 폭락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탐욕 및 공포 지수도 10포인트 상승해 30을 기록, ‘극도의 공포’ 영역에서 ‘공포’ 영역으로 옮겨갔다.
알트코인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16% 상승했다. ETH(이더리움)는 6.9% 상승, 156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하며 18일에는 최고 1500달러를 기록, 50일 단순 이동평균(SMA)을 돌파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44분)
● 비트코인: 2만3278달러(약 3035만원) -0.26%
● 이더리움: 1550달러(약 202만원) -1.32%
전통시장
● S&P500: 3936 마감 +2.8%
● 금: 온스당 1710달러(약 223만원) +0.0%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02% +0.06%
비트코인 2만달러 선에서 지지,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 현재로선 낮아
거시경제적 역풍은 비트코인 가격, 더 직접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응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발표될 목표 기준금리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특정 시점에서 금리 수준을 예측하는 계산법)에 따르면, 시장은 FOMC가 0.75%p 인상할 확률을 66.8%로 보고 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확률은 92.4%였다. 이와 함께 금리를 1%p 인상할 확률은 7.6%에서 33.2%로 높아졌다. 1%p 인상은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CME 페드워치 툴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3.93% 상승하면서 거래자들은 이런 변화를 가볍게 여기는 듯하다. 지금부터 27일 FOMC 회의 때까지 위와 같은 확률 변화에 영향을 미칠 미국 데이터 포인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21일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전 주의 경우 추정치는 24만건이었으나 실제 신청 건수는 24만4000건이었다. 이번 주에도 추정치보다 신청 건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이 0.75%p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전날 상승은 최근 7일 가운데 2일 연속, 그리고 6일째 상승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19일과 18일 모두 최근 20일 평균 거래량 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VRVP 툴에 나타난 ‘대량 노드’에서 알 수 있듯 비트코인 가격은 2만500달러 선에서 지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VRVP 툴은 특정 기간 특정 가격 수준에서의 거래 활동을 나타낸다. 대량 노드는 평균 이상 거래량이 발생한 가격선을 표시내며, 지지 또는 저항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VRVP는 2만5500(지지선)~3만달러(저항선) 사이에서 눈에 띄는 거래량 감소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상대강도지수(RSI)의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RSI 지수는 모멘텀을 나타내는 지표 및 과매수, 과매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통 RSI 지수 30 이하는 과매도 상태를, 70 이상은 과매수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 RSI는 20.36에서 61.58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격은 23.5% 증가했다.
CME 페드워치 툴
알트코인 소식
■ 토르체인, 룬 토큰 지원 중단:
가상자산 거래소 토르체인(THORchain)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및 BNB 체인 기반의 RUNE(룬) 토큰 지원을 단계적으로 철회하고 자체 토르체인 기반의 룬 토큰을 지원하는 ‘킬스위치’를 시행한다. 일주일 전 토르체인의 기본 블록체인은 7개의 네트워크에서 활성화된 바 있다.
■ 이더리움, 50일 평균 돌파:
이더리움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기술 수준을 넘어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했다. 한 분석가는 그러나 “이더리움이 50일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오디우스, 토큰 사용해 팁 보내는 서비스 출시:
이더리움 및 솔라나 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오디우스(Audius)가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앞으로 청취자는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을 사용해 아티스트에게 팁을 보냄으로써 창작자는 자신의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다.